‘꿩 대신 닭’ 떡국에서 나온 말이에요
옛부터 우리나라는 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며 설날 아침 떡국을 끓여먹었다. 요즘엔 소고기를 많이 쓰지만, 과거에는 꿩고기를 넣고 끓였다.떡국에 꿩고기를 넣은 것은 고려 후기 귀족들 사이에서 매사냥이 유행하면서부터였다. 매가 물어온 꿩고기로 맛을 낸 떡국이나 만둣국은 고급 음식으로 대접받았다.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꿩고기를 구하기 어려워 기르던 닭을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유래했다.그럼 닭고기 떡국은 어떻게 끓여야 맛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닭고기 떡국 만드는 방법과 특징, 영양 등을 소개했다.먼저, 통닭을 깨끗한 물에 헹궈 껍질을 없애고 찬물에 30분간 담가 놓는다. 껍질을 벗긴 통닭에 대파, 통마늘, 월계수 잎을 넣고 1시간 동안 삶는다. 건져낸 닭고기는 먹기 좋게 찢어주고, 국물은 면포(또는 체)에 거른다.떡국 떡은 씻어서 찬물에 살짝 담갔다 건지고,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 썬다.냄비에 닭을 삶은 국물과 떡국 떡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린다. 떡국을 담은 그릇에 닭고기, 달걀지단, 실고추, 파를 얹어내면 맛깔스러운 떡국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만두 등을 넣